[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엔은 미국과 유럽 같은 부자 나라들이 최빈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부메랑이 돼 이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건물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2020.03.11 007@newspim.com |
7일(현지시간) 마크 로우콕 유엔 인도주의 문제 담당 사무차장은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진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부유국들이 가난한 나라들의 코로나19 대응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분쟁과 기아, 난민 등 수많은 문제와 불안이 조성돼 훨씬 심각한 글로벌 위기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우콕 사무차장은 "선진국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에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위치한 최빈국 50여 곳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67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현재로선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각자도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이번 위기의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모금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짜리 문제가 10년짜리가 되는 일을 막을 기회가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불안, 난민, 테러세력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의 결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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