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90억 유로(약 11조8830억원) 규모의 공적지원을 정부에 신청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로 자금난이 가중한 루프트한자는 이날 독일 정부의 기업구제 펀드 '경제안정화기금'을 활용한 이 같은 구제조치를 교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루프트한자 비행기 [사진=루프타한자] 2020.05.08 ticktock0326@newspim.com |
루프트한자는 정부보증 차입에 더해 의결권 없는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주입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의결권 25%+1주를 갖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에 의한 운항중단 영향으로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 등에 자금지원을 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번 루프트한자는 정부와 벌이는 협상 내용을 처음 구체적으로 공표했다.
한편, 루프트한자 경영진은 공적지원을 받더라도 정부의 경영간섭을 막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25% 이상 의결권에 더해 이사 선임과 중요 사항의 승인을 결정하는 감사회 의석을 요구하고 있다.
구제조치에서는 의결권 없는 주식 발행과 담보 있는 융자 등을 포함하는 외에 증자에 관한 다양한 선택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공적지원 조건으로 장차 배당금 지급 정지 등이 의무화할 공산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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