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오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한부모가족의 날은 지난 2018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2회째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국가와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바비엥Ⅱ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성폭력방지 전담기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특수법인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10년 만에 법적 근거를 둔 특수법인 '여성폭력방지 전담기구'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0.01.07 alwaysame@newspim.com |
이 장관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녀 양육에는 많은 손과 돌봄이 필요하다. 자녀 양육과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가족의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를 인상하고 무주택 한부모가족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 양육하지 않는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양육비 이행 상담, 소송 지원, 면접 교섭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전국 한부모가구는 154만 가구로 전체가구의 8%를 차지하지만 월 평균 소득은 전체가구 평균의 57%에 그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생활 속 차별과 편견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장관은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함께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적 돌봄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차별을 겪지 않고 마음 편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포용적 사회인식을 정착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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