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롯데케미칼은 화재가 발생한 대산공장을 연내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대산공장 화재 등 대내외적 악재를 겪고 있지만 시설투자와 인수합병 등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월 화재사고로 일부 설비가 셧다운된 대산공장과 관련, "정확한 복구일정을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3분기에 보수를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연내 본격적인 생산재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5.08 yunyun@newspim.com |
이와 관련 "NCC 공정 3개의 압축기에 손상이 있었고 4월 초 일본 제작업체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수리를 통해 재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에 따른 회사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보험사 등 관계사들과 피해액을 산정 중에 있지만 회사 부담금은 최대 1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 대부분은 보험금으로 처리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화재,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악재에도 투자, 인수합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10~20% 정도 투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필요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A 검토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사업 자체의 매력도, 당사의 진입 가능성,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대로 경기 악화로 다양한 좋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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