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가 공장 가스유출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LG폴리머스는 9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 조사, 재발방지 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지에서 피해자 대책을 발표했다.
[비사카파트남, 인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안드라프라데시주(州)의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인도 법인 LG폴리머스인디사 공장에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 당국이 살수차를 동원해 공장 주변 정화 작업에 나섰다. 2020.05.08 gong@newspim.com |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라며 "당사는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LG폴리머스는 "유가족 및 피해자 분들을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입원자 및 피해자 의료·생활용품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관리 등의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향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자 구조와 피해 복구에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인도 환경재판소는 LG폴리머스 측에 5억루피(약 81억원)를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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