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종중(64)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재차 불러 조사했다. 의혹의 정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사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 결정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월과 4월에도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했었다.
검찰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합병 과정에 관한 의혹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승계작업 '윗선'인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등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