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코로나19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원 추가 증액하기로 했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5조원 증액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앞서 지난 2월 27일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했다. 4월말 기준 한도 81%가 소진됐으며 일부 지역본부는 한도를 다 채웠다. 이로써 총 10조원이 추가로 증액된 셈이다.
이번에 증액된 자금은 오는 18일부터 9월말까지 공급된다.
이번에 증액된 5조원은 코로나 19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전액지원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에 각각 1조원, 4조원씩 배정된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은 전체가 지원대상이고 제조업과 기타 업종은 한은 지역본부가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업체당 한도는 5억원이고 만기는 1년이내다. 한은은 "보다 많은 피해업체들이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1차 지원분 당시(10억원)보다 업체당 한도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취급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연 0.25%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은은 은행이 취급한 대출실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50%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이 지원대상 기업에 5조원을 빌려주면 한은이 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면 중소기업에는 최대 10조원의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와 저신용기업 대출실적에 대해서는 75~100% 수준으로 지원비율을 우대할 방침이다.
최재효 통화정책국 금융기획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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