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린지 그레이엄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책임을 조사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등에 따르면 이엄과 신디 하이드-스미스 등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이른바 '코로나19 책임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중국이 이번 팬데믹에 대한 조사 등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또 미국은 연방공무원 퇴직연금의 대중(對中) 주식투자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중국 책임론'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처다. 자칫 양국 간 갈등이 제2의 무역전쟁을 넘어 금융시장으로 옮겨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11일)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에게 하나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백악관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의 대중 주식투자를 사실상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운용규모가 6000억달러에 달하는 TSP는 현재 약 40억달러가량의 중국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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