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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식사·야외인터뷰 등 이색 풍경... KLPGA 화두는 ①긴 공백 ②무관중 ③올림픽

기사등록 : 2020-05-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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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14일부터 개막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긴 공백, 무관중, 올림픽.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세가지다.
1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은 코로나 19의 긴 공백 끝에 재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반가워했다.

역대 최대 상금 30억원을 놓고 KLPGA 챔피언십은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개막전'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뒤 5개월 만에 맞는 '국내 개막전'이다.

미디어데이를 마친후 포즈를 취하는 선수들. [사진= KLPGA]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 모여든 취재진. [사진= KLPGA]

이 자리에 참석한 박성현(27)은 "코로나19로 미국 LPGA에서는 대회를 못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스포츠 경기 개최를 선도한다는 점이 선수로서 기쁘고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그동안 경기를 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 뚫렸다. 시즌 재개가 국민들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 된 긴 쉼표였다. 이정은6는 "당초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목표를 타이트하게 잡았다. 하지만 연기로 인해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은 올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1년 뒤로 늦춰졌다.

김세영 역시 "원래, 3월부터는 대회가 줄지어 이는 것을 예상, 역시 타이트한 목표를 잡았다. 허탈함이 밀려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연기된 만큼 번 것 시간이었다. 박성현과 김세영은 "(대회가) 없어 진 것은 아니다. 시간을 더 벌었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1인 식사하는 참가 선수. [사진= KLPGA]

'코로나 시대'에 이색 풍경도 이어졌다.
미디어데이가 열린 13일 취재진들도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 등을 통해 미디어센터에
입장했다. 미디어데이도 실내가 아닌 야외서 이뤄졌다.

선수를 비롯해 협회, 대행사, 실행사, 미디어 등 대회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장에 입장할 때마다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대회장 전 구역에서 마스크와 '코로나19 체온측정 완료' 스티커를 발부 받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했다.

난데없는 선수들의 1인 식사도 이어졌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선수들이 모두 앞만 보고 식사를 해서 새로웠다. 예전엔 캐디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전략을 세웠는데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대회에는 최하위라도 624만6667원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KLPGA가 상금을 고루 균등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대해 조아연은 "불행중 다행이다. 꼴찌도 600여만원을 받을수 있다. 편안하게 경기를 할수 있다"고 했다.

최혜진은 "'이 소식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맞장구를 치며 14일 열리는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노라 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진행방식은 1·2라운드를 치러 상위 102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최종 4라운드엔 70명이 진출한다. 하지만 상금은 순위에 따라 출전 선수 150명 전원이 받는다.

워크스루 UV 살균 소독기. [사진= KLPGA]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서 선수들이 포즈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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