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꼽은 여권 대권주자 1위는 역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였다.
특히 이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답변은 '없음'으로 집계되며, 이 전 총리의 독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
동아일보가 13일 보도한 초선 당선인 100명(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54명,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41명, 군소정당 5명)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중 최종 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인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에 총 36명이 '이낙연'이라고 답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번 질문은 보통 여론조사에서 실시되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선호도가 아닌 당선 가능성에 집중해서 물었다.
여권 대선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총 18명이었다. 뒤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부겸 의원이 각각 7표를 받았고, 박원순 서울시장(4명), 김경수 경남지사(3명) 순으로 나타났다. '친문' 적자로 분류되는 김 지사의 당선가능성은 여권보다는 야권 초선 당선인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리가 차기 대권주자 1위로 굳힌 상황에서, 여야 초선 당선인들은 모두 이 전 총리를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분류했다.
이 전 총리를 제외한 후보군은 여야의 시각이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초선 당선인 54명은 이 지사(4명)와 박 시장(3명), 김 의원(2명) 순으로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초선 당선인은 41명 가운데 5명이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던 김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에서 '2전3기'만에 당선됐던 경력을 높게 산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민선 단체장 출범 이후 민주당 출신으로는 첫 경남지사로 당선된 김 지사 또한 3표를 받았다. 진보색이 강한 이 지사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당선인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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