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북한이 25년째 미국 국무부가 지정하는 '대테러 비협력국' 명단에 포함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하고 전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 노동당 간부들도 동행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는 지난달 11일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20일만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달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 각종 설이 제기됐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noh@newspim.com |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테러방지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해당국에 대한 군수품 수출 등이 금지된다.
북한은 1995년 이후 매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분류됐다.
국무부는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 사건과 관련된 일본 적군파 요원 4명이 2019년에도 북한에 거주하고 있었다"면서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북한 국가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12명의 생사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북한을 시리아, 수단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하고 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을 이유로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북미관계가 개선 흐름을 보이던 2008년 해제했다.
이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사건이 벌어지자 2017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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