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젠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분은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579% 증가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로고=씨젠] |
1분기만에 지난해 매출 1220억원의 70%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실적 호조가 낮은 원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가가 낮기 때문에 매출액이 늘어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된다는 설명이다.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분이 반영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수출은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며 "높은 이익률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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