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이하 다다)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스캔들' 사건 이후 두 번째 IPO라 주목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다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다는 영문명을 그대로 따서 코드명 'DADA'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자금조달액은 약 1억 달러(약 1227억원)며, 상장주간사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와 제프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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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는 중국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으로, 2014년 상하이에 설립돼 2016년 징둥와 합병됐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2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다의 실적은 2017년, 2018년, 2019년 각각 14억4900만 위안(약 2502억원), 18억7800만 위안, 16억7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적자액은 2억79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다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주요 중국 기업인 루이싱커피의 회계 부정 사태 이후 이뤄지는 중국 기업의 두 번째 미국 상장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중국 주요 IPO인 킹소프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뉴욕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킹소프트는 거래 첫날 주가가 40% 이상 치솟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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