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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KLPGA 대회 지연'이 득 된 허다빈과 현세린 '상위권'

기사등록 : 2020-05-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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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오후1시45분 현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회가 언제 재개될 지 몰라서 매일 연습했다."

'4년차' 허다빈(22·삼일제약)은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하는 허다빈. [사진= KLPGA]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를 마친 허다빈은 전날보다 14계단 오른 단독 1위(오후 1시 45분 현재)에 자리했다. 2017년 데뷔, 첫톱5에 오른 허다빈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우승 하지 못했다.

KLPGA 챔피언십은 베트남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이후 열리지 못하다 처음 열린 국내 개막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5개월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허다빈에겐 실보다 득이 된 듯하다.

허다빈은 "대회가 언제 재개될 지 몰라서 매일 연습했다.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연습량이 많아지고 골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비거리도 조금 늘었지만, 아이언 샷 감각이 좀 더 일정해진 것 같다. 오늘 비가 와서 그린이 어제보다 덜 튀고 잘 받아줬다. 샷 감이 좋아 찬스가 많았다.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줘서 좋은 결과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다빈은 "욕심을 내면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라 최대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티샷을 한 현세린. [사진= KLPGA]

전날 공동1위를 한 현세린(19·대방건설)과 배선우(27)는 중간합계 7언더로 허다빈을 바짝 추격했다.

올시즌 데뷔한 현세린은 "투어가 시작되면 조금 긴장되고 경직될 것 같다는 생각했는데 첫 대회가 무관중이라 연습라운드 같아서 긴장이 덜 된다. 톱10을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제주 출신인 그는 제주를 오가며 운동과 연습을 계속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투어에 복귀한 '미녀골퍼' 유현주(26·골든블루)도 6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7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유현주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출전했다.

티샷을 하는 유현주.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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