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롯데와 신라 그리고 신세계 대기업 면세업체 3사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코로나19 추가 지원을 약속받았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3사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공항공사에서 구본환 공사 사장과 임대료 추가 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대기업 면세점 3사는 추가적인 지원안을 이끌어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임대료 감면 확대 및 고용 안전 확보를 위한 상호 간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자리에서 임대료 추가 감면 수치가 정확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공사는 지난달 20% 조건부 임대료 감면을 제시했으나, 입점 면세점은 이에 대해 반발하는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아직 최종적인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신세계디에프 또한 1분기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90억원을 기록하면서 호텔신라는 20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얘기하고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14 hrgu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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