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대한항공이 별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5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692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대한항공 2020년 1분기 경영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5.15 iamkym@newspim.com |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유류비·인건비 등 영업비용 축소(전년 동기대비 14.1% 감소)에 따라 분기 영업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5368억원)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노선의 수요가 급감해 전년 대비 수송실적(RPK)이 29.5% 가 감소했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여객기의 화물기 전용 등 화물기 가동 확대 및 화물적재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FTK)이 3.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에서 국제선의 경우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에서 지역 내 봉쇄조치 완화 추세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선은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는 시점부터 제주 노선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의 점진적 회복을 예상했다.
화물부문은 전세계적인 여객기 운항의 축소 및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공급과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이번 위기는 불가피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회사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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