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서울 관악구 '별별코인노래방'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 남성이 들린 곳으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곳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16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전시 44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44번 확진자는 유성구 전민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서울 관악구 코인노래방을 지난 4일 저녁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0.05.14 yooksa@newspim.com |
이 여성은 지난 8일 발열 등 최초 증상을 보였으며 15일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자각격리 중 16일 오전 11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번 확진자는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예정이다.
4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부모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언니는 서울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접촉자 9명은 학교 관계자로 자가격리 후 검사 예정이다.
8일과 11일, 12일 의원 및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다.
확진자가 다녀간 학교 등 시설은 즉시 방역조치 예정이며 지난 6일 학교를 방문할 때 이용한 마을버스는 기점지 도착 시마다 우선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심층역학조사를 위해 카드사용 내역과 CCTV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확인되는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즉시 방역소독 및 격리조치하고 시 홈페이지 및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 28일 이후 50일 만이다. 현재까지 대전에서 총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명이 숨을 거뒀고 39명은 격리 해제됐다.
44번 확진자를 포함해 4명은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거나 입원 예정이다.
이강혁 국장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 일대 방문자에 대해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서는 감염이 의심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연락해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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