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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조 규모 중동 UAE 인프라 투자 우선협상자 선정

기사등록 : 2020-05-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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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ADNOC 보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 인수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 외국 투자사들과 컨소시엄 구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들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17일 투자은행(IB)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할 우선 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투자사는 NH투자증권 외에 미국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글로벌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GIP),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등이다.

이번 인수전은 저유가 기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중동 주요 석유기업들의 자산 효율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ADNOC는 지난 2018년에도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오일 파이프라인 지분 40%를 매각한 바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80억달러(한화 약 9조8640억원)에 달하며, 거래 성사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인프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 성사시 NH투자증권이 부담한 투자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체 투자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부 금액은 최종 협상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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