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이 수백명이 입장해 있던 부천의 대형 나이트클럽과 유흥시설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2020.05.18 hjk01@newspim.com |
부천시는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 베트남인 A(32) 씨가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다음 날인 10일 오전 0시 34분까지 40여분가량 부천 나이트클럽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A씨가 나이트클럽에 머물 당시 고객이 25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나이트클럽을 다녀온 이후 호프집, 노래방도 방문했고 택시,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시 역학조사결과 A씨는 9∼15일 부천 오정동 지인 집, 상동 나이트클럽·호프집·노래방 등 4곳에서 머물며 39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접촉자를 모두 자가격리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들외에 접촉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진해서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들 고객은 현재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며 "접촉 여부가 확인되면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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