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21년까지 3만선, 2023년까지 4만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폴 샤츠 헤리티지 캐피털 대표는 고객 메모를 통해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해 다우가 내년까지 3만을, 2023년에는 4만을 찍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의 투자심리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패자의 게임"이라고 밝혔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그는 "일단 이 거대한 장애물을 넘으면 열차가 출발할 때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게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츠 대표가 믿고 있다는 부분은 미국 소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보이지만 그는 "미국인의 소비 정신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인 1분기 하락은 2018년, 2011년, 2008년, 2000년과 달리 시장의 기반이 상당히 탄탄한 데서 시작됐다"면서 "20% 이상의 하락은 집이 무너지기 전에 표면 아래에서 흰개미들이 먹어치우는 것과 항상 동반됐는데, 이번에는 통상적인 흰개미의 침입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샤츠 대표는 코로나19가 가을에 재등장하겠지만, 미국인들은 검사, 인공호흡기, 의료 장비로 준비가 돼 있는데다, 2021년 초 백신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3분기와 4분기에 연속 강력한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회복세를 예상했으며 잃어버린 것의 50~80%를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나머지 회복은 중소기업이 재개하지 못하고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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