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주·전남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 성공

기사등록 : 2020-05-19 15:5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호흡기 검체로부터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8건의 환자 검체로부터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해 10개 검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으며 이중 5개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법을 통해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임을 확인했다.

광주시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10 ej7648@newspim.com

현재까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한 지자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시가 유일하다. 이번에 분리해 확보한 바이러스는 지역별 환자 특성 등을 연구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국내외 분리주와 염기서열 비교분석으로 유전자 변이여부를 추가분석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 연구결과를 공유해 백신후보물질 개발의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험실 대응강화 계획안을 수립(1~3차)하고 6시간 이내 검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약 1만300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체계를 재점검하고 감염병 전문인력 조기채용 및 일일 25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도록 장비 보완 등의 4차 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정재근 감염병연구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원인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다"며 "바이러스 분리는 지역별 환자 특성 분석은 물론 백신 개발 등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