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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확진자 많은 건 검사 때문...브라질 여행금지 고려"

기사등록 : 2020-05-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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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미국 검사량,영국 이탈리아 독일과 비슷"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최다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인 것을 '영광의 배지(a badge of honor)' 여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미국 확진자 수가 세계 최다인 것을) 영광의 배지로 여긴다. 진짜 영광의 배지"라며 "많은 전문가들의 모든 일과 검사에 큰 찬사를 보낸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발언과 달리 미국의 코로나19 검사량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1000명 당 검사량 기준 미국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 수준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7.8건 검사 당 확진 사례를 발견하는 비율은 한국, 뉴질랜드, 호주 보다 한참 뒤처진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 32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52만5367명, 사망자 수는 9만1730명이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한 브라질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브라질은 일부 문제를 겪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나는 사람들이 이곳(미국)에 와서 우리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국경폐쇄 조치를 내달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경폐쇄 조치는 필수적 여행을 제외한 관광 등 비필수적 여행을 제한하는 것으로 지난 3월 20일 3국은 30일 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가 한 달 더 연장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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