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자가 대표로 있던 정의기역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라며 결정을 유보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의연은 회계 부정과 관련해 투명한 외부기관을 통해 회계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해당기관의 감사도 있을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정의연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최고위원, 이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 원내대표. 2020.05.1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윤미향 당선자는 자신 계좌로 후원금을 받았는데 자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일부가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강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민주당이 개별적으로 연락은 하고 있지 않다"며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것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입장을 정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회계부정 의혹과 정의연의 활동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윤 당선인 의혹들에 대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 파악해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우선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에 대한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사용내역 검증 이 필요하다"며 "기부금 내역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진상파악을 위한 윤미향 당선인의 성실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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