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정치

김태년 "한명숙 유죄 판결, 이제라도 진실 밝혀내야"

기사등록 : 2020-05-20 11:0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거짓 진술 강요당했다"는 '한만호 옥중 비망록' 공개에
"검찰, 법무부, 대법원 스스로 명예 걸고 진실 밝혀야" 압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당시 거짓진술을 강요당했다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은 부처 기관의 명예를 결고 스스로 진실 밝히는 일에 즉시 착수하기 바란다"며 "법원도 사법부의 명예를 걸고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한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9 alwaysame@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만호 옥중 비망록'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검찰은 한 전 대표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했지만 친박근혜계 정치인에게 6억원을 줬다는 진술은 덮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은 조기석방·사업체 유지·가족 안위를 미끼로 한씨를 회유했다"며 "한씨는 검찰에 73번 불려갔는데 조서 작성은 5번뿐이고 나머지는 재판에 대비한 거짓 진술 연습이었다"고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판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는 한 전 대표 진술 번복으로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핵심증인이었던 한 전 대표 출석 단 한번도 없이 유죄를 받았다"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도 유죄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미 지나간 사건이라 넘어가서 안되고 그럴 수도 없다"며 "(뇌물을)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을 뇌물죄로 처벌해 한사람의 인생을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