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약한 흐름을 보이던 유럽 증시는 봉쇄 완화로 관심을 옮겨 상승세로 전환했다. 제약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를 띄웠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4.93포인트(1.08%) 상승한 6067.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8.42포인트(1.34%) 오른 1만1223.7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8.82포인트(0.87%) 상승한 4496.98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3.33포인트(0.98%) 오른 342.82로 집계됐다.
전날 제기된 모더나 백신 후보에 대한 의구심은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희석했다. 투자자들은 결국 백신이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기대를 수정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주식시장은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도 악재가 없으면 상승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나쁜 소식이 없으면 주식이 상승하는데 최소의 저항만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에드먼드 싱 주식 파생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다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우리가 봉쇄 완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를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엑스피리언과 막스앤스펜서는 각각 7.37%, 10.76% 급등했다. 9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롤스로이스 홀딩스의 주가는 2.28% 뛰었다.
제약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보 노디스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1% 오른 1.098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1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6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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