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언택트(비대면) 주식들이 주도주로 부상한 가운데 일시적인 테마에 그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주도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주도 업종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제기될 것"이라며 "언택트 업종의 시장 비중으로 보면 비중이 올라간 기간이 길지 않고, 비중 상승폭도 과거의 주도 업종들과 비교했을 때 크지 않다. 일시적인 테마에 그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료=한화투자증권] |
그는 이어 "정책이 우호적이고, 탑라인 성장도 있는데다 미국과 업종 비중을 비교해도 1.6%포인트 가량이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시장은 언택트 세상이 얼마나 실생활에 스며들었는지를 가늠하며 주도 업종에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에 전염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기적·기술적으로 9월 중순 공매도 금지 해제를 앞둔 8월에 주도 업종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지난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해 놓은 상태"라며 "금지가 해제되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주도 업종의 수급에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도업종의 시장 비중 폭을 결정하는 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방향도 중요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으나, 2분기부터 방향성은 모호하다. 최근 주도 업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도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도 업종에 대한 시각을 바꿀 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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