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만들 때 국내 페트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한다. 또 포장재를 제조할 때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전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일부터 실시된 페트 재생원료 1만톤 공공비축에 이어 근본적으로 국내 폐플라스틱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와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국내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장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재활용 쓰레기 처리모습 [사진=장흥군] 2020.03.11 yb2580@newspim.com |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페트 플라스틱 수입 재생원료와 신규원료를 대신해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키로 했다. 월 2000톤 사용을 목표로 구체적 단가를 비롯한 사용계획은 이달 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 협회는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81개 업체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재활용 시설개선,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책임분담을 비롯해 국내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협회는 재생원료를 공급하는 페트병 재활용업체 24개사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환경부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포장재 등에 페트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및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른 분담금을 생산자가 재생원료 사용 시 경감하는 방안과 같은 다양한 사용촉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재생원료 수요확대와 함께 근본적으로 폐기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페트을 비롯한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오염된 음식 용기 등은 세척 후 분리배출하거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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