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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직격탄?...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2년만에 한국서 철수

기사등록 : 2020-05-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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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3개 매장·온라인몰 운영 중단
유니클로 홈페이지서 일부 제품만 판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일본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GU(지유)가 한국 진출 2년 만에 국내 사업을 접는다.

21일 유니클로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오는 8월 GU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도 7월 말까지만 운영한다. GU는 유니클로처럼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SPA브랜드다. 

사업 철수는 국내에 진출한지 2년 만이다. GU는 지난 2018년 9월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몰점과 롯데몰 수지점, 타임스퀘어점 등 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철수 이유로 G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G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철수 배경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불매운동 영향으로 에프알엘코리아의 영업이익(2018년 9월~2019년 8월 기준 1994억원)은 14.93% 감소한 상태다.

향후 GU는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일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GU 관계자는 "GU 브랜드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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