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상상인그룹의 대출규정 위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준원 대표를 이틀 만에 재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과 이틀 전인 19일에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자회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해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도움을 받기 위해 WFM에 특혜 대출을 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PD수첩 등에서 보도한 유 대표의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유 대표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출신 박 변호사도 지난 18일 조사했다. 박 변호사는 유 대표의 과거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 대표가 수사 대상에서 벗어나도록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뉴스타파와 PD수첩은 박 변호사가 현직 검사들을 동원해 유 대표 관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2년 발생한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에 유 대표가 관여했고, 이에 대한 수사가 벌어지자 박 변호사가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유 대표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게 내용의 주요 골자다.
하지만 상상인그룹과 유 대표는 PD 수첩의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MBC와 PD수첩 한학수 PD를 상대로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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