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10월 총선이 예정된 조지아에 대해 선거 관리경험을 공유하는 등 각별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35분간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dedanhi@newspim.com |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이날 10월에 조지아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점을 밝히며 우리나라가 4월 총선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를 문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우리가 취한 철저한 방역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양국의 선거 관리 당국 간 소통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5.18 세계보건총회 초청 연설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고 소개하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 등을 조지아 측과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된 이후 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공평하게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과 기후변화 문제에 더욱 깊은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상호 인식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조지아가 우리의 신북방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의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및 양국 간 항공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양국 간 FTA 체결을 위한 협의 착수, 주조지아 분관의 대사관 승격,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에 "양국 관계 당국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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