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미시간주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나홀로 '노 마스크' 행보를 이어갔다. 또 그는 코로나19 발병이 완전히 통제가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선거 유세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입실랜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드 미시간주 공장에서 얼굴 가리개를 들고 있다. 2020.05.21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공업도시 입실랜티에 위치한 포드 공장을 방문했다. 포드 경영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었다.
그는 취재진에 "아까는 착용했었다. 난 그저 언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 카메라 앞이라서 벗었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냐고 빌 포드 포드 회장에게 질문했고, 이에 포드 회장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는 이후 성명을 내고 "포드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장 도착 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인승 포드 GT 스포츠카 3대를 비공개 관람했을 때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지만 나머지 행사 동안에는 벗었다"고 알렸다.
그는 포드 회장의 마스크 착용 당부에도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중도에 벗은 것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밀집한 공간에 있게 되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해왔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도 불구 자신은 2020년 대통령 선거 유세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시 유세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나중 보다는 빠를 것 같다"고 해 조만간 유세 활동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11월 대선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미시간 주를 방문한 것도 일종의 유세 활동으로 그는 2016년 대선 때 미시간주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CDC가 조만간 교회를 재개방하는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며 아마도 그 시기가 21일 혹은 22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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