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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공장 방문한 트럼프, 또 '노 마스크'.. "대선 유세 활동할 것"

기사등록 : 2020-05-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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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해명
'밀집공간 마스크 착용' 당국 권고 지속 무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미시간주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나홀로 '노 마스크' 행보를 이어갔다. 또 그는 코로나19 발병이 완전히 통제가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선거 유세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입실랜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드 미시간주 공장에서 얼굴 가리개를 들고 있다. 2020.05.21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공업도시 입실랜티에 위치한 포드 공장을 방문했다. 포드 경영진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었다. 

그는 취재진에 "아까는 착용했었다. 난 그저 언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 카메라 앞이라서 벗었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냐고 빌 포드 포드 회장에게 질문했고, 이에 포드 회장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그러나 회사는 이후 성명을 내고 "포드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장 도착 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인승 포드 GT 스포츠카 3대를 비공개 관람했을 때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지만 나머지 행사 동안에는 벗었다"고 알렸다.

그는 포드 회장의 마스크 착용 당부에도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중도에 벗은 것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밀집한 공간에 있게 되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해왔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도 불구 자신은 2020년 대통령 선거 유세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시 유세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나중 보다는 빠를 것 같다"고 해 조만간 유세 활동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11월 대선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미시간 주를 방문한 것도 일종의 유세 활동으로 그는 2016년 대선 때 미시간주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CDC가 조만간 교회를 재개방하는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며 아마도 그 시기가 21일 혹은 22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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