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권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 유보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윰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금융권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금융지원과 금융부문 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창립기념식 및 2020년 시무식에서 윤석헌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2 kilroy023@newspim.com |
윤 원장은 "금융권은 금융상품 완전판매 노력과 소비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며 "금감원도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 확대, 유동성비율 금융규제 적용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실물경제 지원과 건전성 유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감독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고위험자산으로의 투자 쏠림 가능성을 경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의 비대면화, 디지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금융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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