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과 경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C(87) 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다. 이후 진드기 물림을 발견하고 고열로 인근 의원 진료를 지난 15일 받았으나 혈구 감소가 확인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21일 사망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L(76.여) 씨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했으며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지난 4월29일 인근 의원에서 치료 중 간수치 상승 및 의식저하로 B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다. 이후 증세가 악화돼 패혈증성 쇼크로 21일 사망했다.
SFTS 예방 홍보 포스터 [사진=질병관리예방본부] 2020.05.22 bbb111@newspim.com |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가 30.4로 전년 동기간(54.4) 대비 44.1% 낮은 수준이나 지역별로 경남(147.3), 충남(45.1), 전북(44.1) 순으로 참진드기 밀도가 높았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하며 등산, 산나물 채취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SFTS에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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