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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 영평사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기사등록 : 2020-05-2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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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발휘해 이 재난을 극복해 나가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3일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에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원래 부처님오신날은 지난 달 30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했다가 음력으로 윤달 4월 1일인 이날 열리게 됐다.

이날 법요식은 세종시불교신행단체연합회가 주관해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교육감,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강준현 세종을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에서 23일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2020.05.23 goongeen@newspim.com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저녁공양을 한 후 6시 30분부터 1부 부처님 탄생불 이운식, 2부 법회, 3부 욕불의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봉축사를 통해 "오늘 봉축법요식을 갖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가득 퍼지기를 염원하고, 코로나19 극복에도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원 환성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장 겸 영평사 주지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법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역병은 전쟁, 기근과 함께 3대 재앙 가운데 하나"라며 "오늘날 겪고 있는 이 재앙은 존재들이 절대평등의 가치를 훼손하고 존엄성을 파괴하며 인류의 욕망충족에만 급급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장군면 영평사에서 23일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려 환성 주지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2020.05.23 goongeen@newspim.com

그러면서 "이번 재앙을 반면교사로 삼아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해야만 한다"며 "우리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발휘하여 이 재난을 극복하고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이뤄나가자"고 설파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출입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차량번호와 성명을 기록하는 한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통제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달 30일 연기된 부처님오신날 법회를 오는 30일 치룰 예정이다. 따라서 전국의 각 사찰에서는 30일 법회를 연다. 조계종은 23~24일 거행할 예정이었던 연등회는 취소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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