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오는 6월 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상회의 개최를 희망한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이것이 대면 형태로 이뤄진다면 우리는 그것이 6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오는 6월 10일로 예정돼 있던 G7 정상회의를 취소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워싱턴DC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정점에 가까웠으며 상황이 허락되면 미국이 대면 형식의 G7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나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지난 22일 워싱턴 중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G7 정상들이 화상회의보다는 대면회의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대통령이 초청했고 반응은 매우 좋았다"면서 "우리는 모두를 검사할 것이며 지도자들이 이곳에 오면 안전한 환경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워싱턴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허락한다면 워싱턴에 직접 방문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 방침을 미국 측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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