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유휴시설(쓰지 않고 놀고 있는 시설)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기업에 최저금리로 40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25일 방위사업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방산기업을 조기에 지원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유휴시설 유지를 위한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kilroy023@newspim.com |
방위산업 유휴시설이란 방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전시동원 품목 및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시설 중 가동이 중단되거나 가동률이 40% 이하인 시설을 말한다.
방사청은 이러한 유휴시설을 보유한 방산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융자지원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융자지원 여부를 결정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청기업들의 상황에 맞게 즉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산 전용 유휴시설을 보유한 방산업체가 방사청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시 방사청이 최장 7년간 이자의 최대 87.5%(중소기업 대상, 2분기 금리 기준)를 부담한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방산 전용 유휴시설을 보유한 방산업체라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신청은 25일부터 내달 19일 오후 6시까지다. 방산수출입지원시스템에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또 사전 대출 상담은 2020년 방사청 협약 금융기관으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의 전국 지점에서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담보여력 및 신용도에 따라 실 융자금액이 변동되거나 대출이 거부될 수 있으니 은행 사전상담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유휴시설이 발생한 방산업체가 이번 융자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위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방사청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방사청 방산일자리과(02-2079-6476, 02-3270-60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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