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에 비해 각각 22bp(1bp=0.01%포인트), 32bp 하락한 0.815%와 1.050%로 거래를 마쳤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지난 21일, 20일부터 3거래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10년과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거래일에 비해 각각 31bp(1bp=0.01%포인트), 18bp 하락한 1.316%와 1.454%로 마감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5.25 hyung13@newspim.com |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의 둔화를 감안하면 25bp 인하해야한다는 의견과 한은이 몇 장 남지 않은 정책 카드를 아낄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는 것.
하지만 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강하게 베팅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3차 추경 등으로 인한 채권 물량이 부담으로 존재함에도 한은이 국채 직매입 등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시장 흐름에 휩쓸려가는 모습"라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4916계약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장중 3차 추경안을 6월중 처리한다는 소식에 주춤하던 시장을 외국인이 견인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를 채권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미 중간 갈등 격화로 인해 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건 채권 매수 재료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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