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국내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에 올 연말까지 1000억 규모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외법인에 대한 유동성 지원은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되고 산업부 등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출활력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로 신규 도입된 제도다.
무역보험공사 사옥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
K-SURE는 자동차, 스마트폰 등 주력산업 정상화를 위해 26일까지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4곳에 올해 처음 총 71억원 지원을 완료했다.
미국, 폴란드, 인도에 국내 완성차 업체와 동반 진출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 3곳에 약 63억원, 국내 IT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인도 현지법인에서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약 8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해외 주요 생산거점에 진출한 신한은행, 하나은행 해외지점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협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SURE는 올해 말 총 100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우리 주력산업의 해외공장이 재가동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라며 "생산거점이 전세계에 구축되어 있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조기에 정상화되고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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