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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화학·LG화학·롯데케미칼 등 6개사, 6천억 환경에 투자

기사등록 : 2020-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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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SK종합화학을 비롯한 6개 화학업체가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6000여억원을 대기 및 비산(날림)먼지, 폐수 저감을 위한 분야에 투자한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SK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 6개 화학업체는 이날 환경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6개사는 석유화학업종의 뿌리사업장에 해당하는 석유화학 원료물질인 납사(나프타)분해공장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장은 통합환경허가 대상이 되는 석유화학(78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약 5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해야한다.

협약에 따라 통합환경허가를 완료해야 하는 해당 석유화학사업장은 올해 말까지 허가를 신청하여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에 전환한다. 환경부는 해당기업들에 행정・기술적 지원을 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0.05.26 donglee@newspim.com

통합환경허가제도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업종의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부터 업종별로 연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석유화학업종은 2018년 적용돼 2021년까지 통합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꼐 협약기업들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2020~2023) 총 5951억원을 투자해 공정개선과 함께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와 같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4551억원(투자총액의 약 76.5%)을 집중 투자한다.

또한 폐수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원(투자총액의 약 23.5%)을 투자해 사업장별로 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해당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1131톤이 저감(약 35%)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석유화학업종 전체적으로는 약 18% 정도의 저감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사업장들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규모(에틸렌 생산기준 연간 981만톤)를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로 환경관리수준이 향상되면 국제적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위축 상황에서도 해당기업들이 과감한 환경설비투자를 결정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통합환경허가로 기업들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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