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해안가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검거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일행 5명과 태안군 해변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왕모씨를 지난 26일 전남 목포시 상동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해경, 경찰 등이 합동조사를 펼친 지 3일 만이다.
왕 씨는 40대 중국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8시쯤 동반 밀입국자 5명과 함께 중국 산동성 위해에서 출발해 다음 날 21일 태안군 해변 갯바위에 도착했다고 진술했다.
[대전=뉴스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버려진 보트를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2020.05.27 rai@newspim.com |
태안 일리포 해안가에서 발견된 모터보트가 중국 위해에서 타고 온 배가 맞다는 왕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태안으로 밀입국한 당일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이용,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된 용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나머지 5명에 대해 소재파악과 함께 밀입국한 목적, 밀입국 경로 및 밀입국 협조자 등 공범자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용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결과가 나오면 태안해경으로 압송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나머지 검거되지 않은 밀입국자 5명에 대한 조속한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방경찰청 등과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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