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전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당선인을 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하는데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엄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을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행정안전부 등) 관계 당국은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 여러분도 시시비비를 지켜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연을 향한 의혹제기에 "30년간 운동을 이어오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으며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른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제강점기 피해자 증언 등 30여년 활동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으로 폄훼되거나, 우파에서 악용이 되어선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THE K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7 kilroy023@newspim.com |
특히 이 대표는 최근 불거졌던 의혹 제기와 언론보도에 대해 "본질하고 관계가 없고 사사로운 일로 과장된 보도가 많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매우 많다"며 "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게 모든 부분에서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코로나 국난극복'과 국회 개혁·검찰 개혁 등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개원과 동시에 엄중한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잘못된 관행으로 얼룩진 근본적으로 잘못돼있는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대 국회 관행을 근거로 21대 국회도 20대 국회처럼 만들려 하는 야당의 주장과 논리와 행태에 대해선 당 입장에서 단호히 거부해야한다"며 "20대 국회 관행에 대해서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원구성 협상에 나선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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