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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집행위의 회복기금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기사등록 : 2020-05-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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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7500억 유로 가운데 보조금, 대출로 지원 계획
이탈리아·스페인이 가장 지원 많이 받을 듯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7천500억 유로(약 1020조원) 규모의 기금을 제안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6% 상승한 6144.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33% 오른 1만1657.69로 장이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9% 상승한 4688.7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73% 오른 3051.08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4 mj72284@newspim.com

EU 집행위가 제안한 기금은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회원국이 신속히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EU 집행위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회원국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7500억 유로 가운데 3분의 2는 보조금, 나머지는 대출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액 가운데 상당수는 타격이 가장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금 조성을 위해선 EU 27개국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고 유럽의회의 비준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독일이 EU 공동 부채를 늘 반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사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추후 유럽의회에서 회복 기금 조달과 배분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원국 간 상당한 이견이 예상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70년에 걸친 우리 특유의 모델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도전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들의 연대와 단결을 호소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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