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뿌리산업 협력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오후 시흥시 뿌리기술지원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협력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와 뿌리산업 정책을 수립하는 산업부,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지원을 하고 있는 생산기술연구원과의 최초 공식 3각 협약이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말한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는 의미에서 '뿌리산업'이라 불린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동원파츠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5.28 jellyfish@newspim.com |
산업부는 관련법령 개선, 지원예산 마련 등 차세대 뿌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중기중앙회는 소재부품장비 산학협력단 지원대상이 되는 뿌리기업 발굴에 나서며, 생산기술연구원은 뿌리기업 애로기술 해소 등 현장지원을 맡는다.
협약 체결 이후 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표면처리, 주물, 금형, 단조 등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뿌리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 설림 ▲뿌리센터 위상 격상 등 지원체계 개선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지원 ▲대중소기업 납품단가 조정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건의했다.
산업부 장관은 전용 정책자금 지원 건에 대해서만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답하고, 나머지는 긍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김기문 회장, 성윤모 장관, 이낙규 생기원장 뿌리기업인 동원파츠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동원파츠는 용접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국산화해서 생산하는 업체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뿌리산업의 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뿌리기업의 다양한 현장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애로사항 발굴 및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도 "이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뿌리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뿌리기업의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애로해소 방안과 함게 차세대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중"이라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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