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계룡시는 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와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대상자'를 만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수혜 대상은 기존 만75세 이상 노인 2097명에서 장애인 1121명, 국가(독립)유공자 및 유족 1083명을 포함한 총 4301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계룡=뉴스핌] 버스에 탄 노인이 '충남형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있다.[사진=충남도] 2020.05.28 rai@newspim.com |
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 유족은 전액 무료로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유족은 버스요금의 30%를 할인받는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충남도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거주지 면·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은 교통카드로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계룡시에서는 만75세 이상 노인 2097명 중 64.8%인 1298명이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5만87000여건을 이용한 바 있다.
시는 6월까지 '계룡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7월부터 확대된 대상자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광우 건설교통과장은 "올해 본예산에 사업 재원을 확보하고, 대상자가 교통카드를 원활히 발급받아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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