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감소했다.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오른 영향이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5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 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5.28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 주 -0.10%에서 -0.07%로 줄었다. 이 지역 하락폭은 이달 들어 4주 연속 감소했다. 강남구(-0.13%→-0.08%)와 서초구(-0.14%→-0.09%), 송파구(-0.07%→-0.04%), 강동구(-0.06%→-0.05%) 모두 낙폭이 줄었다. 동작구(0.02%)는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마포구(-0.05%)는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정비창 개발호재가 있는 용산구(-0.03%)는 지난 14일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양천구(-0.01%)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돼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은 0.19% 올라 지난 주(0.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부평구(0.3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서울 접근성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남동구와 계양구는 각각 0.27%, 0.02%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값은 0.15% 상승했다. 안산시(0.58%)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광주시와 구리시도 각각 0.42%, 0.34%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송파구(0.02%)는 방이·가락·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양천구(-0.02%)는 신정·목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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