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올 상반기 37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여민전'을 발행한데 이어 하반기에 3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하나카드로만 발행했던 여민전카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NH농협카드로 확대한다.
세종시는 28일 이같이 밝히고 시민들은 이날부터 관내 60개 NH농협 영업점과 온라인 여민전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가 올해 하반기에 지역화폐 '여민전' 300억원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카드로도 발행한다.[사진=뉴스핌DB] 2020.05.28 goongeen@newspim.com |
여민전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발행한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난 3월 하나카드로 출시됐다. 당초 출산축하금 46억원, 공무원 복지포인트 2억원, 일반발행 22억원 등 7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화폐 여민전에 대한 인기가 높고 행안부 정책 확대로 300억원을 추가 발행키로 하고, 3월에 64억원, 4월 88억원, 5월 88억원 등 240억원을 발행했다. 6월에 60억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여민전은 출시 이후 240억원을 판매해 80일 만에 230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결제액은 3월 40억원, 4월 111억원, 이번달은 지난 22일까지 79억원 등 총 230억원이었다.
세종시는 이와 같이 인기가 높은 여민전의 하반기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300억원을 추가 발행키로 하고 캐시백은 상반기 10%보다 다소 낮은 6%를 고려중이다. 필요 예산을 추경에 편성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지금까지 KT-하나카드 컨소시엄과 3년 계약을 맺고 카드를 발행하던 것을 이번에 NH농협카드와도 제휴를 맺고 여민전 카드를 발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민전 NH농협카드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농협, 농·축협)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다.
기존 여민전 하나카드 소지자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한사람이 농협과 하나카드를 중복해서 발급받아도 1인 여민전 월 구매한도는 30만원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여민전 NH농협카드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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