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소셜 커머스 업체인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물류센터 직원 모두에 대한 감염병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71명이며, 이 중에서 서울 확진자는 1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쿠팡 물류센터 전직원 4156명의 자가격리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택배기사 2519명에 대한 검사와 능동검사, 무증상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건설일자리 혁신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 서울시 대응 현황 및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8명으로 전날보다 26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2명,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쿠팡 관련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30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상승 추세가 다소 꺽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4차 감염으로 판명된 성동구 음식점 '일루오리'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7차 감염자까지 나왔으며, 접촉자 545명에 대한 검사가 징행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전날부터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 1~2학년 등의 등교개학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학교 관련 확진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박 시장은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모두 가족과 친구 등 직접접촉자이며, 즉각 대응반을 해당 학교에 파견해 긴급 방역을 했다"며 "해당 시설의 임시폐쇄와 개학 연기 조치를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자치구별 확진자를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59명, 송파구 46명, 서초구 42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염 경로 기준으로 살펴보면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관련 확진자 10명 등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서울시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72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서초구 소재 영어유치원 24개소 직원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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