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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홍콩, 중국과 같은 대우 받을 수도"

기사등록 : 2020-05-2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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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할 수 없어…중국, 책임져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통과로 홍콩이 중국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홍콩보안법)을 간과할 수 없으며 그들(중국)은 이것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홍콩은 어쩌면 중국이 대우받는 것처럼 대우를 받아야 할 수도 있으며 이것은 관세와 재정 투명성, 주식시장 상장 등에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이날 홍콩 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키면서 나왔다.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국가안보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시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홍콩에 설치할 수 있는데 국제 사회는 홍콩보안법이 사실상 일국양제를 폐기한 것이라고 우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강력한 보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일(29일) 중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사회는 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할 지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전날 홍콩이 자치권을 유지 못할 것이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표와 이날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은 특별 지위 박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전역이 경제 재개방에 나서면서 일부 희망의 빛줄기를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직장으로 복귀하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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