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기업인들의 원활한 해외업무 수행과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재외국민들을 위한 전세기 운영을 확대한다. 또 화물수송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여명 등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84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019.12.26 tack@newspim.com |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3월 13일 베트남 번돈공항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시작으로 4월 23일 베트남 번돈행 LG디스플레이 및 LG전자 엔지니어 226명, 4월 30일 터키행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 지난 1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2894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한 바 있다.
더불어 국내 복귀를 원하는 재외국민과 해외에서 발이 묶인 체객 수송을 위해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힘을 합쳐 적극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글라데시 다카 교민 237명, 23일 팔라우 현지 체객 96명 수송 등 3월 1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총 29회 전세기를 운영해7875명의 국민들이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초과수요에 대응하고자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영향에도 4월 수송톤수는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전년 동기대비 13.6%, 유럽노선은 1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한다" 며 "전세기 운용 확대, '벨리 카고' 추가 운용을 통해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시애틀 노선 주 3회, 싱가포르 노선 주 2회, 시드니 노선 주 1회 운항 재개한다. 또한 마닐라 노선 주 1회, 프랑크푸르트 노선 주 1회 증편해 국제선 17개 노선을 주 61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수요 대비 임시편 17편을 추가 운항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국내선은 7개 노선 주 306회 운영해 계획대비 91.4%까지 운항률을 회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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