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실 인프라를 갖춘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7개 의료기관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7개 병원의 병실 83개에 총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관할 시·도를 통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받아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인프라, 음압병실 시설 및 운영 계획 적절성, 지역사회 공중보건 기여도, 지역적 균형 및 필요성 등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5.08 unsaid@newspim.com |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지정·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17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병실 9개) ▲고대구로병원(병실 5개) ▲삼육서울병원(병실 5개) ▲삼육부산병원(병실 5개) ▲칠곡경북대병원(병실 5개) ▲인하대병원(병실 3개) ▲건양대병원(병실 5개) ▲울산대병원(병실 4개) ▲분당서울대병원(병실 5개) ▲명지병원(병실 4개) ▲고려대안산병원(병실 5개) ▲강원대병원(병실 3개) ▲충북대병원(병실 3개) ▲아산충무병원(병실 5개) ▲전북대병원(병실 5개) ▲마산의료원(병실 7개) ▲창원경상대병원(병실 5개) 등이다.
질본은 이들 병원에 격리음압병실당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고대구로병원, 삼육서울병원, 울산대병원, 충북대병원, 아산충무병원, 전북대병원, 마산의료원 등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각각 1억5000만원을 추가지원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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